‘황금세대’ 벨기에가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삼바군단’ 브라질을 꺾고 3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벨기에는 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케빈 더브라위너의 추가 골을 앞세워 후반에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1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2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벨기에는 4위를 차지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 0대1로 덜미를 잡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미 최강 브라질의 벽을 허물고 사상 첫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반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은 벨기에에 덜미를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앞선 8강에서 우루과이가 프랑스에 0대2로 무너진 데 이어 브라질까지 벨기에의 벽에 막히면서 남미 2개 팀이 모두 탈락했다. 이로써 4강은 유럽 팀의 잔치로 치러지게 됐다. 벨기에는 11일 오전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