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오늘 인도·싱가포르行...신남방정책 ‘가속패달’

인도서 삼성공장 방문...취임 후 첫 삼성 현장 찾아...JY 만남 주목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그룹 회장 만나 해고자 문제 논의할지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서울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인도·싱가포르 국빙방문길에 올라 ‘신남방정책’에 가속 패달을 밟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박 6일 일정의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도와 싱가포르는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로, 양국 순방은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두 나라가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이루려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더 지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인도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인도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삼성그룹 사업장을 방문한다. 일단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에 도착한 뒤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 방문한다. 이어 9일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특히 이날에는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올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이튿날 문 대통령은 인도 정부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양국 경제계 대표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양국 정부 당국과 기관의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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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도를 떠나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은 12일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면담하는 데 이어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한다. 우리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국빈 자격으로 찾는 것은 15년 만이다. 정상회담 뒤에는 양국 정부 당국 및 기관 MOU(양해각서)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 등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13일 한반도 및 아시아의 평화·번영에 대한 메시지에 집중한다. 싱가포르 지도층과 여론주도층 인사들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싱가포르 렉처’를 통해서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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