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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정웅인,경찰서행&빚더미로 진퇴양난 위기

정웅인이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 자신감과 당당함을 잃은 아버지의 면모를 심도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 제작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21~24회에서는 정수철(정웅인 분)이 떳떳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에 한없이 작아졌다. 카리스마 넘치고 우직한 모습으로 정효(조보아 분)를 지켜내던 정수철이 뜻하지 않게 경찰서로 잡혀가 빚더미에 앉게 되자 미안함과 부끄러움에 휩싸여 정효, 한상진(이성재 분), 한민수(이준영 분)를 마주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아버지이자 사장인 정수철은 식음을 전폐하고 힘들어 할 수 없기에 서둘러 털고 일어나 직원들 월급을 위해 대출을 받으러 다니는가 하면, 아무렇지 않은 듯 씩씩하게 웃으며 곤란한 상황을 헤쳐나갔다. 그러나 끝까지 피할 수 없었던 정효, 한상진, 한민수와의 대면. 정수철은 “내 마음이 아직 무슨 이야기를 할 수도 들을 수도 없을 것 같아서...”라며 그들을 피할 수밖에 없었던 무거운 속내를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아무리 정수철이라도 갑작스레 닥친 버거운 일들은 견뎌내기 힘들었을 터.


이렇듯 힘겨운 상황에 고뇌하는 정수철의 모습은 인간미를 느끼게 만든 동시에, 한민수에게 군대를 미뤄 줄 것을 정중하게 부탁하며 끝까지 정효에 대한 걱정의 끈을 놓지 못해 절절한 부성애를 느끼게 했다. 이처럼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던 정수철이 모진 풍파 속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여운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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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웅인이 출연하는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2시간 연속 방송된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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