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韓中,청년장교 교류 3년9개월만에 재개

국방부 “한중관계 개선으로 군사교류도 재개”

한국과 중국의 청년 장교 교류 프로그램이 3년 9개월 만에 재개됐다.


국방부는 육·해·공군에서 선발된 청년 장교 15명이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다롄(大連)에 있는 인민해방군 군사학교와 군부대 등을 방문해 중국 청년 장교들과 친선활동을 가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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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청년 장교 교류 프로그램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같은 해 10월 한국 장교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한 차례 실시된 이후 중단됐다. 국방부 당국자는 “한중 군사교류가 한동안 뜸했으나 최근 한중관계 개선에 힘입어 재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에 한국 청년 장교들은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단재 신채호 선생, 우당 이회영 선생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고초를 겪고 순국한 뤼순(旅順) 감옥도 방문해 민족 혼을 느끼고, 순국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과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문단에 선발된 이태진 육군 대위(27)는 “중국군의 문화와 중국 청년 장교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애국지사의 항일운동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이런 소중한 경험을 후배 장교들에게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청년 장교들의 이번 방중은 중국 국방부 초청으로 이뤄졌다. 내년에는 우리 국방부가 중국 청년 장교 대표단을 초청할 예정이다.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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