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당-운영위, 한국당-법사위 가져가나

김관영 "원구성 협상 가닥"

여야가 8일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본격 돌입하면서 한 달 넘게 공전을 거듭하는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금요일 회동에서 운영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맡기로 가닥이 잡혔다”며 “(원 구성)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여당인 민주당은 대통령비서실 등 청와대 주요 부처를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 탈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운영위를 차지하면 민주당은 야권의 문재인 정부 공세를 막을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당인 한국당은 모든 법률안의 최종심의를 맡은 법사위를 챙기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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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모든 법안을 최종적으로 ‘게이트 키핑’하는 법사위를 사수하면서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 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제동을 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바른미래당이 원 구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며 “20대 국회 전반기의 전례와 같이 법사위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맡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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