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국 동굴소년, 6명 구조돼..‘기적같은 생환’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고립 16일째 기적적으로 생환하기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구조 당국은 동굴에 갇혀 지내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 가운데 6명의 선수를 구조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생환한 소년 가운데 1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첫 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엠(14, 예명 마크)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이어 10분 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소년이 구조됐다.

또 시차를 두고 2명이 더 동굴 밖으로 나왔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의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후에도 2명이 추가로 구조돼 지금까지 총 6명이 생환했다고 현지 언론이 구조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년들은 동굴 인근 의료진 캠프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헬기 편으로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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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다국적 구조 전문가 10명과 태국 네이비실 대원 등은 이날 오전 본격적인 구조를 위해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11∼16세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20대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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