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중국 철강업체에 무인크레인 시스템을 공급하고 스마트팩토리 사업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ICT는 중국 서우강징탕강철이 새로 건설하는 제철소의 연주·열연공장에 무인크레인과 운영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우강징탕강철은 서우두강철이 허베이성 탕산시에 신설한 철강업체로, 지난 2009년부터 연 970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파이프강·표면처리 강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첫 단계로 무인크레인 도입을 통한 물류시스템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ICT는 이번 무인크레인 시스템 수주 과정에서 같이 입찰에 나선 프랑스 슈나이더와 이탈리아 다니엘리 등 글로벌 기업들을 모두 물리치고 사업을 최종 수주하며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포스코ICT는 올해 초 신사업개발실과 대외사업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스마트 공장 및 스마트 물류시스템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우강징탕강철의 부두창고에 적용되는 무인크레인 시스템도 공급했다. 또 최근에는 중국 르짜오 철강생산기지 건설에 필요한 전체 시스템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컨설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증가하는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