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아벨리노랩, 상장 전 투자유치 추진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안과 질환 전문 생명공학 바이오기업 ‘아벨리노랩’이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아벨리노랩은 세계 최초로 각막이상증 유전자 돌연변이를 진단하며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개발, 상용화시킨 미국 바이오 기업이다. 창업자인 이진 회장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로 본사를 옮기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5가지 각막이상증에 관한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 여부를 검사하는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 등을 출시해 전 세계 50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각막이상증은 라식·라섹 수술이 늘면서 급증한 질병으로 각막 중심부에 흰 반점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는 유전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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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각막이상증 유전자치료제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입증했다. 현재 각막이상증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벨리노랩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삼성증권을 포함한 공동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아벨리노랩 관계자는 “이번 상장 전 투자유치는 올 하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개발(IND) 신청과 글로벌 동시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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