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에는 전날 오전 피해 남성 모델의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채 게재됐다. 글에는 남성 모델을 조롱하는 내용과 비속어들이 쓰여있다.
앞서 한 여성 모델이 워마드에 동료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올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워마드 회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자에 대한 조롱과 혐오 표현을 이어가고 있다.
피해 모델이 ‘노출증이 있다’거나 ‘공연음란죄’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또 피해 모델의 사진을 커뮤니티 시작 페이지에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사건이 접수된 경찰서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워마드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무차별적인 합성 조롱 사진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의 얼굴을 나체 남성의 사진에 합성해 만든 조악한 사진들이다. 이는 앞서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홍익대 몰래카메라 사건이) 편파수사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