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나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 6,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5조8,000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적자 2,18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TV 패널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중소형 OLED 부문의 적자폭 확대, 북미 고객사향 중소형 LCD 패널 출하량 감소 등이 적자의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OLED TV 부문의 흑자전환이 임박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상반월 패널 가격 반등은 긍정적”이라며 “작년 6월 이후 1년간 모든 인치대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래 처음으로 30인치 패널 가격이 반등에 성공했고 40인치대는 플랫, 55인치 패널은 1% 미만으로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중국 광군절, 블랙 프라이데이 등 디스플레이 산업 성수기가 다가오면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광군절,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3·4분기 패널가격 낙폭 축소 및 일부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