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가 혜화역 시위 중 등장한 ‘문재인 재기해’라는 구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사사건건’에는 신 전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신 전 후보는 7일 서울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3차 시위’에서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재기해’ 구호 논란에 대해 “주최 측이 사용한 게 아니라 참가자가 쓴 걸로 알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해당 구호에서 ‘재기’라는 단어는 여초 사이트에서 지난 2013년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을 희화화한 표현이다.
신 전 후보는 “저런 퍼포먼스, 과격함이 문제일 수는 있다”며 “단순히 일베에서 나온 단어다. 저런 조롱이 폭력적이라는 건 프레임에 가둬두는 거다. 여성 들이 왜 저렇게 밖에 할 수 없는지, 공포를 느끼는지 우리 사회 언론계에서 잘 들여봐야 한다. 가장 주된 것은 성범죄와 성폭력을 없애자는 것이다. 여성들이 당해온 것에 비해 그렇게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참가자들이 얼굴을 가리고 시위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법 촬영물을 없애달라는 요구이기 때문”이라며 “내 얼굴 자체가 공공의 영역에서 퍼질 수 있다는 공포를 느끼기 때문이다. 무방비 장소에서 내 얼굴이 클로즈업 돼 SNS에서 조롱의 대상이 된다는 공포는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