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논의 전무… 비핵화 먼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측 시설점검팀이 27~29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방문해 연회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측 시설점검팀이 27~29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방문해 연회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통일부는 10일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경협이 본격화되려면 비핵화 진전 등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 조건을 묻자 “금강산 관광이든 개성공단이든 경협 논의는 전무하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 관광 관련해서는 관광객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남북 간 협의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다음 달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원만히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이튿날부터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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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금강산 시설 개보수에 자재를 반입하는 것이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의하면서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우리 측 시설 개·보수단은 9일부터 방북해 현지에서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김일성 주석의 사망일(7월 8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배 보도가 올해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으로 참배를 안 한 것인지 한 번 더 살펴보겠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2월 기일에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할지도 함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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