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대우조선해양(042660)·삼성중공업(010140) 등 한국 조선사들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수주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앞섰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 1,234만CGT(441척) 중 한국이 496만CGT(115척)을 수주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이 439만CGT(203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36%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148만CGT(58척)로 12%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825만CGT(38%)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어 한국 1,748만CGT(23%), 일본 1,419만CGT(19%) 순이다.
선박 발주와 선박 가격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선박은 1,234만CGT로 2016년 상반기(748만CGT)에 비해 65% 증가했다. 또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PI)는 지난달 보다 1포인트 오른 128을 기록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 보다 150만 달러 상승한 8,900만 달러를 나타냈으며 컨테이너선(13,000~14,000TEU)도 50만 달러 상승한 1억 1,15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1억 8,000만달러로 5개월째 가격변동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