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쌍용차 복직 등 관심 가져달라" 마힌드라 "노사간 잘 풀어갈 것"

CEO라운드테이블서 밝혀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게 쌍용차 노사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의 인도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최고경영인(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마힌드라 회장에게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그것이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며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저희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사업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며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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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한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가”라고 묻자 마힌드라 회장은 “사업하는 데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답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2011년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 상태에 있을 때 쌍용을 인수했고 노사 관계 등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고통도 받았다”며 “그러나 7년 동안 이런 협력 관계를 통해 이제 기업은 매우 튼튼해졌고 매출도 3배 이상 상승했다”고 환기했다. 아울러 “이러한 쌍용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쌍용자동차 노조의 지지가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 이후 쌍용차 해고자들은 2015년 12월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복직자는 45명에 그쳐 나머지 120명은 아직 복직되지 못하고 있다./뉴델리=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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