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다 한강에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정 모씨 수색 작업이 이틀 동안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양예원 사진 유출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 모씨는 9일 오전 9시쯤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투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부터 10일까지 구조용 보트 2대와 구조대원 20여 명을 동원해 투신 지점인 미사대교 일대를 수색했지만 정씨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강 하층부의 물살이 세고 흙탕물로 시야 확보가 안 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씨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유튜버 양예원은 2015년 7월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정씨와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계약을 하게 됐고, 그곳에서 노출 사진 촬영을 강요 및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8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사건의 피의자 중 한 명인 정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정씨에 대한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고 수사가 종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