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양예원을 향한 도 넘은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양예원을 공개처형 꼭 해주세요”라는 충격적인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 작성자는 “스튜디오 실장이 양예원 때문에 자살했다고 합니다. 가수 겸 배우 배수지도 양예원에게 속아 이미지가 반토막 났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양예원을 이순신 장군님 동상 앞에서 공개 처형 후 수많은 원혼들을 달래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혜화역에 수많은 3차 페미들을 강제 해산 후 집회 평생 금지령을 그들 전부에게 내리고 이를 어길시 징벌의 심판을 그들 전부에게 꼭 내려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만약 이 글을 지우고 얼렁뚱땅 넘어가시면 여러분들은 아프리카, 중동과 동급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양예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며 “스튜디오에 감금된 상태로 약 20명가량의 남성들 앞에서 선정적인 속옷을 입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양예원과 스튜디오 실장이 나눈 카톡 내용이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양예원이 스튜디오 실장에게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 “몇 번 더 하려고요. 일 구하기 전까지”라며 먼저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역전되며 논란이 커지자 양예원은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이미 수치스러운 사진을 찍혔다는 심정에서 자포자기했다. 어차피 내 인생 망한 거, 어차피 끝난 거, 그냥 좀 자포자기 심정이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본인이 먼저 재촬영 의사 보였네”, “카톡 내용 없었으면 피해자인 줄 알았겠지”, “유포는 죄지만 본인이 알고 찍은 게 팩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00대교에서 한 행인이 “사람이 차에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에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A씨는 유서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