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변희재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은 합리적 의혹 제기"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 전면 부인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이 29일 오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최순실 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이 29일 오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JTBC가 보도한 최순실씨의 태블릿PC 관련 뉴스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JTBC 측의 명예를 실추한 혐의로 기소된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 변희재(44)씨가 “합리적인 의혹 제기”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1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변씨와 미디어워치 기자 등 4명의 첫 재판을 열었다. 변씨는 ‘손석희의 저주’라는 이름의 저서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했고 그 후 파일을 조작해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사실유포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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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씨는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JTBC가 다수의 허위 보도를 했다. 검찰 공소 사실은 모두 다 동의할 수 없다”며 “JTBC는 태블릿PC를 입수한 후 오직 최씨가 찍혀 있는 사진 2장만 가지고 실사용자를 특정했는데 이를 인정할 수 없다. 김 전 행정관과 공모 의혹도 전혀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태블릿PC 속 메신저 대화방이 사라진 점 등이 JTBC 측이 태블릿PC를 입수한 후 건드린 증거”라며 자신의 주장이 합리적 의혹 제기일 뿐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는 변희재 지지자 1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변씨가 법정에 들어서자 눈물을 흘렸고, 재판이 끝난 뒤에는 “변희재 화이팅”을 외치며 소란을 피우다 경위들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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