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시대’ 출신 작가 강혁민에게 고소 당한 한서희가 SNS에 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서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0일 발생한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으로 인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워마드’, ‘성체’ 등이 올라 있는 모습을 캡처해 올렸다.
또 그는 극우성향의 남초 커뮤니티인 ‘일베저장소’에서 과거 예수와 성모 마리아를 성적으로 모독한 내용의 글이 담긴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사진과 함께 한서희는 “워마드 패지 말고 일베나 기사화하라”라며 욕설이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온라인 상에서는 워마드 이용자가 가톨릭 미사에 사용되는 성체를 훼손한 사건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앞서 한서희는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22일 “오늘부로 sns&오프라인 페미니즘에 관한 발언,활동을 잠정 중단 하겠다”라며 “제 브랜드 의류 제품도 다음 제작때부턴 더이상 페미니즘 요소가 담겨있지 않은 디자인으로 판매하겠다”라는 글을 적었다.
한서희는 “이때까지 저 통해서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유명하게 하고 단물 다 빨아먹고 이젠 후려치시는데 제가 힘이 빠져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잘 생각해보라. 난 거진 1년동안 욕 그렇게 쳐먹어도 계속 꾸준히 발언해 왔다”라며 “그때는 역시 서희… 이러고, 비난에 대해서 화내니까 니가 뭐 했는데? 라뇨”라며 악플러들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진짜 괜히 나대서 데뷔도 못하고 페미 발언으로 이미지는 쓰레기됐고 맘고생이란 맘고생은 다하고 내가 뭘 얻었나 생각이 든다”라며 후회하기도 했다.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중단한 한서희가 다시 SNS에 글을 올리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