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 장교들이 만든 '마시는 링거'로 화제가 되고 있는 링거워터가 본격적인 미국 수출을 준비한다.
링거워터 측은 제품 '링티'의 미국 FDA OTC 등록을 마치고 국내시장을 넘어 미국으로 수출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등록된 상품은 '링티'로 링거(linger)와 차(tea)의 합성어로, 링거를 아이디어로 개발된 음료 분말 제품이다.
미국 FDA OTC는 의사 처방전 없이도 상품을 의약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미국의 의약품 관리 및 판매 제도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같이 의사의 전문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 가능한 전문 의약품과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이 구분되어 있다. 이때 미국 FDA(식품 의약국) OTC(HUMAN OTC DRUG)에 등록되어 있으면 약국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의사의 처방전이 없이 의약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번 FDA OTC 등록으로 기존 국내 시장을 넘어 수출할 수 있게 된 링거워터는 링거를 아이디어로 개발된 음료 분말 제품 '링티'를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다. '링티'는 특전사 군의관들이 기존 수액주사의 단점 보완 및 사용 편의성 극대화 등 수액을 쉽게 투여하는 방법을 찾던 중 떠올린 '마시는 링거'라는 아이디어로 오랜 연구 끝에 개발됐다.
개발 이후 '링티'는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육군 참모 총장상을, 도전! K-스타트업에서는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품 및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투자금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한달 간 1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제품 출시 이후에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국내 오프라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링거워터는 본 FDA OTC 등록으로 해외 수출의 활로를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