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병원에서는 라메디텍이 독자 개발해 출시한 ‘HandyRay’와 기존의 바늘침을 비교 임상을 진행했다. 통증에 대한 우월성, 채혈량 및 성공률, 혈당 및 ABO 혈액형 측정, 체외진단에 영향을 미치는 혈액 내 요소의 변화 확인을 위해 모세혈관가스 분석 및 안전성에 대한 시험 결과, 모든 평가항목에서‘HandyRay’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을 담당한 단국대 병원 내분비과 유원상 교수는 “체외 진단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을 해 온 반면 체외진단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시료 중 하나인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은 여러 단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체할 방안이 없어 정체돼 왔다”면서 “이번 임상을 통해 레이저 채혈기 ‘HandyRay’가 검사 시 통증을 최소화하고 체외진단에 영향을 미치는 혈액 내 요소를 변화시키지 않는 안전한 채혈 수단임을 확인한 만큼 여러 체외진단에 필요한 말초혈액 채혈 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대체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dyRay’는 단국대병원 레이저중개임상시험센터의 지원을 통해 국내 식약처 허가 및 미국 FDA(501K) 승인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정필상 센터장은 “국내 많은 의료기기 회사들이 자금 및 전문 의료 지식의 부족 등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메디텍과 같이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당 센터의 지원을 통하여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 패밀리기업인 라메디텍은 레이저 소형화와 관련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저 채혈기 ‘HandyRay’를 개발했다. ‘HandyRay’는 기존 채혈기의 2차 감염 위험, 통증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혁신성 및 우수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현재까지 누적 매출 계약 금액이 1천만달러에 달할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는 물론 브라질, 스페인 및 인도네시아 3개 국가에 대한 판매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 밖에도 세계 각국에서 판매 계약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