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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도 오타니처럼 MLB구단 고를 수 있다

포스팅시스템 변경

앞으로 국내프로야구(KBO리그) 선수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때 MLB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KBO 사무국은 MLB 사무국과 협의해 최근 한미 선수계약협정을 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핵심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의 변경이다. 그간 포스팅을 거친 선수는 최고 응찰료를 써낸 MLB 구단과 30일간 독점 협상을 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이 이 절차를 밟았다. 계약이 성사되면 구단은 응찰료를 이적료처럼 한국 구단에 지급했다. 앞으로는 일본야구기구(NPB) 소속 선수들처럼 독점 협상 대신 자유롭게 원하는 구단을 택할 수 있다. 오타니는 영입 의사를 보인 구단들을 마치 오디션 보듯 골라 에인절스에 올해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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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부터 다음 해 3월1일까지였던 포스팅 요청 기간은 11월1일부터 그해 12월5일로 단축됐다. 미일 협정과 동등해진 한미 선수계약협정은 유효기간이 2021년 10월31일까지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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