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은 11일 창업 3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투자자가 연체 및 원금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면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산투자를 많이 할수록 절세효과도 커진다. 렌딧은 “같은 금액이라도 분산투자한 채권 수에 따라 절세 효과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가 일례로 200만원을 투자한다면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경우 실효세율은 22.4%, 100개~200개 구간으로 분산하면 17.3%, 200~300개 구간은 14.0% 등으로 실효세율이 점점 감소한다는 것이다.
다만 분산투자한 채권이 100개를 넘더라도 특정 채권에 몰아서 투자금을 넣을 경우 원금손실은 다시 2.0%로 나타났다. 렌딧 관계자는 “1개의 채권에 투자금의 4% 이상을 몰아서 투자할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은 다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렌딧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체 투자자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725만 건이다. 이는 투자자 1명당 평균 178개 채권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렌딧 투자자들의 재투자율은 73%로 업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렌딧의 ‘분산투자’ 시스템이 P2P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렌딧 투자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자가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렌딧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은 투자자가 투자할 금액을 입력하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채권 상품을 추천해준다. 투자자는 추천 포트폴리오 그대로 투자할 수 있고, 또는 채권을 살펴보며 투자금액을 조정하거나 뺄 수도 있다.
이어 렌딧 투자자 1명당 평균 투자금액은 339만원을 기록했다. 투자 후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10% 전후로, 부동산 전문 P2P업체의 수익률보단 낮은 편이지만 그만큼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앞으로 이와 같은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한 중위험 중수익의 새로운 투자처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