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이른바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가운데 해당 사고의 피해자 가족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가족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가족입니다. 사고난 동생은 현재 부산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 있고 아직 의식이 없습니다”라며 “어머님은 사실을 모르시다가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고 대단한 충격으로 집안은 풍비박산이 아고 아직 어린 두 자녀는 아버지의 사고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형편인데 너무나 안타깝고 절망스럽습니다. 엄중히 처벌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모 항공사 사무직 직원 B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를 과속으로 몰다가 도로변에 정차 중인 택시기사 C씨를 치었다. 사고를 낸 BMW 승용차에는 B씨 외에도 같은 항공사 승무원 D씨와 공항협력사 직원 E씨가 함께 타고 있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