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가 주관하는 ‘2018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프로그램의 석·박사급 공동 연수회가 성황리에 수료식을 마쳤다. 국외의 대학 등의 한국어 교원 대상 초청 연수회를 주최하는 국립국어원은 올해에는 특별히 한국어 교사로서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석·박사급 공동 연수 프로그램(시행일 6월 25일∼7월 13일)과 박사급 전문 연수 프로그램(7월 16일∼8월 3일)을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6월 25일 시작된 석·박사급 공동 연수 프로그램에는 러시아, 독일, 중국, 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국외 한국어 전문가 14인이 참여하여, 한국어 관련 기본 교과 연수 및 특강, 문화 체험, 분임 활동을 통한 교육 역량 강화와 변화된 교실 환경에 맞는 교수 방법 등에 대한 학습을 하였다.
이번 국립국어원의 ‘2018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프로그램의 특징은 학습 내용과 실습 내용의 긴밀한 연계가 주목되었다. 배움이음터 참가자들은 교수법, 교육공학 강의와 실무 훈련을 토대로, 최신의 저작 도구를 사용한 교육 자료를 만들어 보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이러한 훈련의 결과인 저작물은 온라인 상에서 서로 공유함으로서 습득한 연수 내용의 주변 확산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배움이음터에 참가한 중국 산동외국어전문대학의 이산 교수는 “이 연수회에 오기 전에는 수업 시간에 거의 교과서에 의존한 수업을 했었는데 한국에 와서 유용하고 재미있는 교수법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 좋았다” 면서 “국립국어원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제공한 소중한 가르침을 가지고 중국으로 돌아가서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고 싶다”고 하였다. 또한 최연소 참가자인 독일 랭귀지쿨트(LanguageKult) 어학부 슈텔레 에바 강사는 “한국에 오기 전, 가르치는 것이 너무 힘들어 한국어 교사를 포기할까 하는 고민을 했었는데 좋은 교수법들을 많이 배우게 돼 이러한 고민이 모두 해소됐다”고 전했다.
석·박사급 공동 연수 프로그램은 13일 마무리가 되었으나 국외 한국어 전문가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박사급 전문 연수 프로그램은 7월 16일 재개되어 8월 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사급 전문 연수 프로그램에는 총 4명의 참가자가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실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