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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고속버스 묻지마 칼부림, 살인충동은 식욕억제제 때문?

13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고속버스 안에서 칼을 들고 승객들을 공포로 몰고 간 한 여성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SBS/사진=SBS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1일. 남해안 고속도로 위를 지나던 유 모 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 중이었다. 이때 고속도로 갓길에 서있는 고속버스와 그를 향해 손 흔드는 승객들이 눈에 들어왔다. 차를 멈추니 곧 피범벅 된 남성이 창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바로 남성을 차에 태웠다.


“그분이 여기 와서 막 태워달라고 했었어요.병원으로 빨리 가자고.. 살아야 된다고 막 이렇게 (얘기)하셨던 것 같아요.”

갓길에 세워진 고속버스 안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문제의 고속버스에 함께 타고 있었다는 이 모 씨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차안에서 잠 들어있던 이 모 씨는 갑작스런 소란에 눈을 떴다고 했다. 통로 옆으로 한 남성이 피를 흘리는 모습이 보였고 남성은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처음 봤을 때는 얼굴 쪽에 피가 진짜 많이 흐르고 계셨고...살려달라 죽을 것 같다 도와달라 이렇게 소리치고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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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옆, 칼을 들고 있던 한 20대 여성. 이 모 씨는 먼저 저 칼부터 빼앗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녀를 제압하려 했지만 거센 반항에 쉽지는 않았다. 버스 안을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어 버린 의문의 여성. 피해 남성과 어떤 원한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걸까? 그녀는 대체 왜 남성을 향해 칼을 휘둘렀던 걸까.

/사진=SBS/사진=SBS


경찰 조사결과 놀랍게도 가해 여성은 피해 남성과 일면식도 없는 관계라고 했다. 집에서 나올 때부터 이미 사람을 찔러야겠다는 생각으로 칼 한 자루를 준비했다는 여성. 하지만 한 자루로는 불안해 두 자루의 칼을 더 백화점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대체 왜 사람을 찔러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걸까? 실마리를 풀기 위해 제작진은 여성의 가족을 찾았고, 그녀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학창시절 공부엔 취미가 없었지만 활발하고 밝은 딸이었다는 여성. 그러던 중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2년 전에도 가족들 앞에서도 이미 칼을 든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가족들은 평소 딸이 다이어트를 하려 식욕억제제를 복용했었고, 모든 게 그 후 나타난 증세라 주장했다. 가족들의 말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식욕억제제와 살인충동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13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1일. 고속버스 안을 공포의 시간으로 몰고 간 20대 여성, 그녀가 칼을 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진실을 파헤쳐 본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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