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안타 터뜨리는 추신수. /볼티모어=AFP연합뉴스‘출루기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로써 지난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연속 출루 행진이 49경기로 늘었다. 이는 2001년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5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의 48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현역 선수 최장 연속 출루 신기록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우완 선발 알렉스 콥의 시속 140㎞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추신수가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운 이날은 미국 시간 7월13일로 추신수의 생일이었다. 경기 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생일 축하해. 우리 출루머신”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던 텍사스는 추신수가 3회 안타를 치자 기록 달성을 알리는 사진을 올렸다.
이날 5타수 1안타에 삼진 3개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9로 약간 내려갔고 텍사스는 5대4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