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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파워기업-에스에프시] 계면활성제 등 400여종 생산…19國 수출 '글로벌 강소기업'

이정석 에스에프시 대표가 해외로 수출될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선덕기자이정석 에스에프시 대표가 해외로 수출될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선덕기자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스에프시 공장. 지난 13일 찾은 이 공장은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었고 공장 한쪽에서는 추가로 생산라인 증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에스에프시는 계면활성제 전문 제조기업으로 세제 원료와 섬유유연제, 제지약품 등 산업 전반에 걸친 400여종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유화, 분산, 가용화 등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어 화학제품에 널리 쓰인다.

이정석 에스에프시 대표는 “고객사들의 요구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새로운 자동화 설비투자를 통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시의 주력제품은 비이온계면활성제다. 에틸렌옥사이드(EO)와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이용해 합성한 것으로 분말·액체세제·제지약품·플라스틱·합성고무·화장품·의약품 등의 기초소재로 활용된다. 산업용 계면활성제 분야에서는 최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798억원 가운데 계면활성제로 올린 매출만 74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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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오른쪽) 에스에프시 대표가 해외로 수출될 자사의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선덕기자이정석(오른쪽) 에스에프시 대표가 해외로 수출될 자사의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선덕기자


현재 대만·인도네시아·독일·일본 등 1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1,098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리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9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에스에프시는 전선용 케이블필러와 플라스틱 활제, 고무가공 향상제, 잉크, 페인트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왁스와 전선케이블 피복에 사용되는 기능성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면활성제를 응용한 제지약품, 지력증강제, PS판넬용 접착제, 친환경·물절약형 세제 등 신제품 개발과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점유율 2위, 연간 매출액 1,500억원을 목표로 광양 초남산단에 105억원을 투자해 기능성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올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수=-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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