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덮지 말아야"…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유명 유튜버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덮지 말아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양예원 사건 덮지 말고 무조건 결론 내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단순한 사안이 아닙니다.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커다란 파장이 일었고 시대의 현안이 되었습니다”라며 “일련의 과정에서 엄청난 부조리와 적폐도 드러났습니다. 사람이 자살을했는데도 묻히고 있거나 묻혀지고 있습니다. 명명백백 공정하게 밝혀야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존에 드러난 편파수사와 편파보도 여기에 가담한 모두가 한사람을 죽인 겁니다. 죽음 앞에 진실이 딜이 됩니까? 거짓을 놓고 죽음을 택할 바보는 없습니다”라며 “양예원은 어떤 자입니까? 평범한 숙녀가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지말아야 할 돈벌이를 했습니다. 수치스럽고 퇴폐적인, 영혼까지도 버려야 할수있는 일을 한 부도덕한 여자입니다. 돈없다고 모든여자가 저런 외설사진 찍지 않습니다. 작품이나 예술이 아닌 외설사진을 찍은 것 자체가 일단 죄입니다. 그런 사진을 찍는 작자들도 죄인이구요. 그렇다고 저런 사진인것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찍는 여자들도 죄가 없다고는 당연히 말할 수 없는 노릇이구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후 수년 간 아무일 없이 지내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유튜브로 재주를 살려 나름 유명인이 되었고 돈도 많이 벌고 승승장구했죠. 그러다 사진이 유출되고 잘나가던 일상에 제동이 걸리니, 골치 아파졌고 그래서 머리를 굴리다 이런 조악한 폭로를 하게 된 거겠죠. 동영상 보면 눈물은 한 방울도 안나오면서 우는 시늉만 합니다. 당시엔 얼마나 큰 사고를 친 건지 몰랐겠죠”라고 적었다.

이 네티즌은 “성추행 피해가 사실이라면 그 당시에 법적 조치를 강구했었겠죠. 잘 지내다 왜 이제와서 저럽니까. 저런사진 찍는 놈들이나 알면서도 찍는 여자들이나 도덕적 비난을 면키는 어려울 거고요”라며 “법적으로 가도, 양예원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겁니다. 불법 촬영 자체가 위법일 수 있겠고 그러므로 스튜디오사장 촬영자들도 처벌받을수 있다 봅니다. 또한 촬영회 자체가 합법이 된다 하더라도 계약서상 유출 금지 조항이 있었기에 유출한 사람이 죄인인거고 처벌받으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중요한것 하나, 양예원이 성추행 당하고 감금 당했다고 거짓으로 무고했다면 그것 역시 처벌받아야 마땅한겁니다. 더 크고 심각하고 죄질이 더럽구요”라고 말했다.



또 “그러나 현재까지의 과정을 보면 편파적입니다. 심지어 카톡복원 계약서 등의 물증이 나왔는데도 오히려 증거없이 호소로만 일관하는 양예원에 우호적인 경찰과 언론입니다. 여자는 거짓눈물 흘리기만해도 기소가 되고 유죄확정이 되고 남자는 증거를 내밀어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혜화동 집회가 사회문제화 되면서도 왜 양예원건은 덮히려고만 하나요. 거짓미투, 무고 관련 엄청난 파장과 사회적 이슈가 될 표본 사안인데도 쉬쉬하고 넘어가려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단단히 잘못된 겁니다. 이슈화 시키고 크게 보도해서 이참에 다 뜯어 고치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남녀 가릴것 없이 국민으로서 더 나은 나라를 위한 진보한 발걸음의 일환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양예원 노출 사진 유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20분께 북한강에 투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00대교에서 한 행인이 “사람이 차에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