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제니’ 김성철의 한강공원 버스킹 현장이 공개됐다.
고막을 호강하게 만든 숨은 명곡의 발굴과 첫사랑의 추억까지 소환하는 아날로그한 영상미를 통해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 모은 KBS 2TV 2부작 뮤직드라마 ‘투제니(TO.JENNY)’(극본 이정화, 연출 박진우) 제작진이 16일, 한 여름밤의 라이브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김성철의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극중 김성철은 천재 싱어송라이터지만 7년 전 첫사랑이 보는 앞에서 ‘음이탈’을 해버린 트라우마로 무대울렁증을 겪고 있는 박정민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 김성철은 수 많은 인파가 오가는 한강공원 곳곳을 찾아다니며 버스킹을 하고 있다. 경직된 포즈로 눈을 꽉 감고 있는 김성철의 표정에서는 그를 짓누르는 관중에 대한 공포와 무대의 압박감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케 한다.
다른 사진에는 그런 김성철을 흡사 첫 걸음마를 떼는 아기를 보는 듯한 심정으로 지켜보며 응원하는 여동생과 친구들의 간절한 표정이 담겨있어 그가 무대울렁증을 이겨내고 라이브 공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김성철은 지난 1회 방송에서 다양한 인디 뮤지션의 노래를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재탄생시켜내며 대중의 주목을 받게 만들었던 만큼, 다가오는 2회 방송에서는 또 어떤 숨겨진 명곡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음원차트 부활자’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할지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지난 ‘투제니’ 1회 방송에서 7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나라(정채연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자작곡을 통해 고백했던 정민은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체념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라와 같은 소속사인 에일린(앤씨아 분)과 열애기사가 터지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것이 예고된 상황.
7년 동안 방구석 뮤지션으로 살아온 정민이 지금에 와서 무대울렁증을 극복하려는 이유가 무엇일지, 또 짝사랑하는 나라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무대울렁증 극복에 나선 김성철이 한 여름밤의 한강 버스킹을 통해 또 어떤 최애곡이 탄생시킬 것인지는 오는 17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2TV ‘투제니’ 2회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