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폭염에 수요 벌써 최고, 전력공급에 문제 없나

16일 8,557만7,000㎾ 달해

이른 폭염으로 7월이 가기도 전에 전력수요가 지난해 여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는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여름 폭염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전력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전력거래소의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25분 현재 8,557만7,000㎾로 2017년 최대 전력수요(8,458만6,000kW)를 넘어섰다. 전력거래소는 오후 4~5시께 전력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올해 첫 폭염 경보를 내렸다.


산업부는 8월 2~3번째 주엔 전력수요가 이번 기록을 넘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최대 전력수요 예상치는 8,830만㎾로 지난해와 비교해 4.4% 올려잡았다. 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2014년 7,605만4,000㎾ △2015년 7,691만6,000㎾ △2016년 8,518만3,000㎾로 증가 추세다.

관련기사



다만 산업부는 전력수요가 기록을 경신하겠지만 전력공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계 전력공급이 가능한 최대 설비 규모는 1억71㎾에 달한다. 전력 사용량이 최대 수요치에 다다르더라도 원전 12기분에 달하는 규모인 1,200만㎾의 ‘예비력’이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또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680만㎾의 추가자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통 1,000만㎾ 정도 전력 예비량을 확보하면 안정적”이라며 “올 여름의 경우 수요가 몰려도 1241만kW의 예비 전력이 존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