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극장가에 단비처럼 찾아온 유일한 한국 학원공포 영화 <속닥속닥>이 지난 13일의 금요일에 개봉해 의미 있는 첫 주 흥행을 보여줬다. 바로 치열한 여름 극장가에서 <앤트맨과 와스프>, <스카이스크래퍼>, <마녀>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며 개봉 첫 주말 관객 수 164,150명을 기록한 것이다. 영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시기 개봉작 중에서는 드웨인 존슨의 재난 액션 <스카이스크래퍼> 바로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해 단 하나의 공포영화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300여 개의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좌석 판매율은 무려 34.7%를 달성하며 개봉 첫날에는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해 이후의 흥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속닥속닥>의 흥행은 1998년 <여고괴담>, 2008년 <고사: 피의 중간고사>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학원공포를 표방한 만큼 10대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영화 속에서 버려진 귀신의 집으로 떠난 6명의 주인공들처럼 10대들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인물들이 처한 공포에 뜨겁게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CGV 극장 사이트에서 확인된 연령별 예매 분포도에서는 <앤트맨과 와스프>를 비롯한 타 영화들이 보여준 1%대의 10대 예매율에 비해 약 3배에 달하는 7.8%를 기록했다.
10대 관객들의 지지는 예매율로 그치지 않았다. 바로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이어진 서울과 부산의 무대인사에서 배우들, 그리고 감독과 직접 만남을 가지며 적극적인 환호를 보내온 것. 7월 초 중간고사를 끝마치고 극장을 찾은 10대 관객들은 무려 30여 차례의 무대인사 진행 좌석을 가득 채웠고, 뜨거운 반응을 보여줘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처럼 10대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올여름 단 하나의 한국 공포영화 <속닥속닥>은 개봉 2주차에도 알찬 흥행 스코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 첫 주말 알찬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몰이에 나선 영화 <속닥속닥>은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로 전국 CGV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