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합뉴스‘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7)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자선단체 기부액을 34억달러(약 3조8,300억원)로 책정해 발표했다고 CNN머니와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A 주식 1만1,867주를 클래스B 주식 1,780만주로 전환해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등 5개의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핏의 올해 기부액은 지난해(24억달러)보다 7%가량 증가한 것이다.
버핏은 지난 2006년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뒤 해마다 일정 지분을 자선단체에 내놓고 있다.
CNBC는 버핏이 지금까지 기부한 누적총액이 현재의 시장가치로 따지면 약 467억달러(52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버핏은 올해 기부액의 대부분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만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 기탁한다.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B 주식 5,000만주를 이 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는데 올해까지 49%를 채우게 된다.
나머지 기부액은 고인이 된 부인 수전의 이름을 딴 셔우드재단과 딸 하워드G버핏재단, 아들 피터 버핏과 아내 제니퍼 버핏이 운영하는 노보재단 등에 전달된다. 버핏 가족의 자선재단은 교육에 특화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