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기본기를 잘 갖추지 못한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허창수(사진) GS(078930)그룹 회장이 다시 한 번 기본으로 되돌아가 그룹의 경쟁력을 점검해줄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3·4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질·원가·납기 준수 등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기본기를 잘 갖춰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되는 점을 언급하며 “모든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더 효율적이고 더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GS그룹의 조직 문화로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게끔 그룹과 각 계열사의 체질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며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생경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특히 협력사,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에코시스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복잡해질수록 자신의 역량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주변과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부단히 학습하고 혁신하는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