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출루를 의심한 사람이 있습니까?”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텍사스의 자링으로 자리잡았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생애 첫 올스타전 첫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자 텍사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첫 올스타 무대에서도 여전히 뜨거웠다”며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8회초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대타로 나서 좌완 조시 해더(밀워키 브루어스)의 시속 156㎞ 직구를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
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의 8-6 승리로 올스타전이 끝난 뒤 “추신수의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그가 커리어 최초로 올스타로 선정된 주요 이유”라며 “그는 올스타전에서도 베이스를 밟을 방법을 계속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는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역사를 썼다. 박찬호와 김병현에 이어 3번째 한국인 올스타”라며 “아내, 아이들과 함께 내셔널스파크를 찾은 추신수에게도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매 이닝 최고의 투수들과 최고의 타자들을 볼 수 있었다”며 “이런 일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1년에 단 한 번뿐이다. 그래서 그들과 대화하고 뭔가를 배우는 것은 정말로 소중한 경험이다. 이틀간의 기억은 좋았지만 정말로 짧았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51경기 연속 출루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이다. 이달 초 훌리오 프랑코의 텍사스 구단 최장 기록을 갈아치운 추신수는 51경기 동안 타율 0.337에 출루율 0.469, 장타율 0.596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꾸준한 출루 능력은 상대 투수들을 괴롭혔고,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그를 1번 타자로 쓴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추신수의 출루율 0.405는 아메리칸리그에서 3번째 높은 기록이고, OPS(출루율+장타율) 0.911은 9위에 해당한다”며 “볼넷 62개는 리그 3위 기록이며 18홈런은 개인 전반기 최다 기록”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