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역세권에 53층 랜드마크 빌딩 짓는다

市·코레일·상인聯 상생협력 협약

3만2,444㎡ 부지에 1조 투입

쇼핑몰·호텔·오피스텔 등 신축

복합개발사업자 연말까지 공모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대전역 동쪽 대전역세권 2구역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사진제공=코레일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대전역 동쪽 대전역세권 2구역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사진제공=코레일



대전역 주변 복합단지 개발이 다시 닻을 올렸다.

백화점 등이 입점하는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은 18일 옛 충남도청에서 대전역세권 개발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역세권 2구역을 개발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지자체와 코레일, 지역상인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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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인근 정동, 소제동 일대를 개발하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추진됐지만 참여기업이 없어 무산됐다. 민자유치 실패 후 2015~2016년 2차에 걸친 재유치 활동까지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왔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코레일은 개발사업 부지를 1, 2, 3구역으로 세분화하고 토지의 대부분을 코레일이 소유하고 있는 2구역을 우선사업대상지로 선정해 다시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은 바로 2구역이다. 현재 1구역은 재개발 조합이 설립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3구역은 개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2구역은 개발은 총 사업비만 1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상업부지 3만 2,444㎡에 대형복합쇼핑몰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시설, 호텔, 오피스 등 문화·거주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 5층, 지상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도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2구역 전체 부지의 86%에 달하는 2만7,740㎡를 소유하고 있다.

1915A33 대전 역세권


코레일은 올 연말까지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상생협력계획을 총괄하며 동구청·중구청은 판매시설 개설과 등록 등 행정절차를 맡는다. 상인회는 점포 개설 등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오 사장은 “그동안 낙후됐던 대전역 일대의 원도심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 지역상권과 상생협력을 통해 대전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1905년 1월 들어선 대전역은 대전발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 현재는 기반시설과 도시환경이 매우 열악해 복합2구역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복합 2구역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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