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뜨거운 날씨에 차량에 갇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빵빵이, 그러니까 경적을 울려서 주변의 어른들이 달려오도록 해야 해요. 그런데 힘이 약해서 울릴 수가 없어요. 그러면 엉덩이로 빵빵이를 누르면 돼요.”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8일 오전 의정부시내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집 통학버스의 운전기사가 반드시 전원 하차했는지 확인해야 하며,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의 꼼꼼한 재확인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 어린이를 태우는 차량의 경우 지나치게 짙은 선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도 만에 하나 문 닫힌 차 안에 어린이가 방치됐을 때를 대비해 어린이들에게 구조요청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구조요청의 가장 쉬운 방법은 경적을 누르는 것이다.
다만 어린이들의 경우 힘이 약하기에 손으로 누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온몸, 특히 엉덩이를 이용해 경적을 장시간 울릴 수 있게끔 반복적으로 교육해야한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차량 내 실내온도가 최고 90도까지 상승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 교육 활동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