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구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소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안전사고와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 연구, 진단, 표준화 업무와 상황 발생 때 일원화된 컨트럴 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투준비안전실을 올해 12월 육군본부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투준비안전실장은 육군 준장이 맡고 산하에 정책·교육과, 예방·평가과, 통제과, 생명존중문화과 등 4개 과를 두게 된다. 허수연 육군본부 안전관리차장(준장)은 “전투준비안전실과 함께 작전사와 군단, 사단급 부대에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위한 안전전담조직을 점진적으로 편성하고, 연대와 대대급 부대에는 위험성 평가의 시행과 부대원에 대한 안전교육 및 지도가 가능한 유자격 인원으로 안전관리담당자를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군 장성인 허 준장은 전투준비안전실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허 준장은 “전투준비안전실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위험과 위협으로부터 장병을 보호하고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또한 국가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 안전을 대표하는 국민 교육의 도장으로써 안전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국방개혁에 따라 육군 조직 슬림화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육군본부에 있는 기존 인원을 빼서 전투준비안전실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인원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