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이날 낮 자신의 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가 다리를 칼에 찔려 숨졌다.
데니스 텐은 자신의 차에서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린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고인의 생전 인터뷰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데니스 텐은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SBS와 한국어로 인터뷰해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의병장 고조할아버지가 있어서 영광입니다. 할아버지도 저를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인은 한국이 제2의 고향이며 김연아는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절대적으로 김연아를 응원합니다. 김연아가 또 한 번 금메달을 딸 것을 확신하고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데니스 텐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