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 강 같은 평화’ 하하와 스컬이 2012년 처음 하하&스컬을 결성했을 때부터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의리를 자랑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하&김종국의 401정육식당에서는 레게 강 같은 평화(구 스컬&하하) 미니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존 스컬&하하가 팀명 변경을 알림과 동시에 신곡을 소개했다.
스컬&하하는 앞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를 통해 최고 상금 200만 원을 걸고 새로운 팀명을 공모했다. 이후 ‘컬투쇼’에서 스컬&하하는 ‘레게 강 같은 평화’라는 이름으로 팀명을 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스컬과 함께 레게 장르에 도전해온 하하는 “솔직히 레게 장르를 살기 위해 전략적으로 택했다. 예전에 내가 했던 그룹 ‘지키리’가 쉬면서 음원을 새롭게 내야할 사정이 있었다. 그 때 여러 장르를 찾다가 레게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무한도전’에서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노래하면서 레게가 내 목소리와도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는 “스컬이 MBC ‘무한도전’에서 나와 ‘부산바캉스’ 노래를 한 적이 있는데 우리가 꼴등을 했다. 그 때 오기로 결성한 게 스컬&하하였다”고 팀의 결성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 싸이 형이 ‘강남스타일’을 냈을 때였는데, 우리 음원이 차트 4위까지 올라가더라. 처음에는 음원순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힘이 빠지게 되더라. 이후에 음악을 그냥 즐기려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하지만 하하에게 레게는 블루오션이면서도 가시밭길이었다. 하하는 “그래도 레게에 빠지면 출구가 없다. 레게에 빠져있을 때 스컬을 만났다. 스컬은 내게 레게 사업가이자 스승이고 친구다. 이 친구와 레게를 할 수 있어서 영광 이었다”고 스컬에게 감사함을 털어놨다.
스컬과 하하는 음악적 동료이면서도 QUAN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와 사장의 관계이기도 하다. 스컬은 “하하는 나에게 7년째 사장님이다. 정산날짜도 꼬박꼬박 잘 맞춰준다. 정산 금액을 더 많이 주는 경우는 있어도 적게 주는 경우는 없었다. 내가 그만두고 싶어하고 힘들어할 때는 어떻게 알고 선물을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고, 하하는 “스컬에게 내가 100% 의지한다”고 화답했다. 스컬은 “하하가 ‘무한도전’ 때부터 8년 넘게 레게를 하는 걸 보고 대중들이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하하의 진심을 대신 언급했다.
한편 ‘레게 강 같은 평화’의 신곡 ‘당디기 방’은 오는 24일 오후 6시 모든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