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험업계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보다 1.9%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0월께 2017년 1·4분기, 2·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산출해 발표한 1.2% 증가 전망에서 기대치를 크게 낮췄다.
생명보험사들 실적이 당초보다 상당히 나쁠 것으로 보이는 점이 큰 요인이다. 보험연구원은 생보사 수입보험료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봤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지난해(-4.9%)보다 감소폭이 0.8%포인트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 저축성 보험 수입보험료는 13.3% 감소가 예상됐다. 변액 저축성 보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 저축성 보험 부진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보장성 보험은 종신보험 시장 포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연금은 은퇴시장이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와 상품경쟁력 약화 등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손해보험사는 사정이 다르다. 보고서는 손보사 수입보험료 전망치를 높였다. 장기 보장성 보험과 일반 손해보험 성장을 반영해 종전 2.5% 증가에서 3.0%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분야별로 보면 장기 손해보험은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축성보험 감소세(-30.0%)가 확대되겠지만, 상해·질병 등 보장성보험 성장세(7.9%)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자동차보험 성장세는 0.7%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하반기 정비요금 인상 예상에도 불구하고 차량 대수 증가세 둔화와 요율인하, 마일리지보험 가입 증가 등의 영향이 커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