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서일본 호우 헛발질에...아베 지지율 7%p↓

카지노 신설 법안도 악재로 작용

잇다른 실책에도 자민당 지지율↑

아베 신조 일본 총리 /UPI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 /UPI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비 지지율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서일본 호우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와 카지노 신설 허용 법안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0일~22일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5%로 전월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비지지율은 5%포인트 상승한 47%로 지지율을 웃돌았다.


서일본 호우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39%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의 46%를 밑돌았다. 앞서 아베 총리와 자민당 핵심 간부들이 폭우가 시작된 지난 5일 밤 술자리를 가진 것이 참석자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고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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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에서 그동안 금지했던 카지노 신설을 허용하는 법안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확정된 것에 대해서도 반대가 60%로 찬성 27%를 웃돌았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43.4%로 지난달 16~17일 조사 당시에 비해 1.5%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정당별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한 달 전보다 2.8% 포인트 오른 41.6%로 집계됐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2.9%였다. 야당의 경우 입헌민주당 12.4%, 공산당 3.0%, 국민민주당 0.9%, 자유당·사민당 각 0.5%, 희망의당 0.4% 등의 순이었다. 아베 총리의 실책에도 야당의 지지율이 반등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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