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종합] "키 차이부터 심쿵"..'너의 결혼식' 박보영♥김영광, '건축학개론'과 다른 달달美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지수진기자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지수진기자



박보영과 김영광이 현실 공감 로맨스로 호흡을 맞췄다. ‘뽀블리’ 박보영과 ‘현실 남친’ 김영광의 케미가 올 여름 유일한 로맨스의 설렘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석근 감독,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석근 감독은 “박보영, 김영광이 없었으면 ‘너의 결혼식’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10년의 세월을 담아야 해서 연기력이 필요했는데 두 배우가 참여해줘서 기뻤다”라고 배우들의 극찬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박보영은 영화에 참여하기로 정하면서부터 승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승희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줬다. 촬영하면서 느낀 게, 박보영은 상대방의 감정을 끌어내는 좋은 눈을 가졌더라. 관객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박보영을 지칭하는 수많은 별명 ‘국민 요정’ ‘뽀블리’ ‘로코퀸’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승희의 매력을 예고했다.

김영광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남자 중에 가장 아름답게 웃는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도 따라 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보영은 “내가 (김영광의 웃음에)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석근 감독 및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지수진기자이석근 감독 및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지수진기자


‘너의 결혼식’은 ‘남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첫사랑’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건축학 개론’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석근 감독은 “꼭 멜로만 다룬 게 아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사회에 던져지는 순간까지의 연대기와 인물들의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늑대소년’ ‘오 나의 귀신님’(이하 오나귀)로 판타지 장르를 다수 선보였던 박보영은 “내가 지금까지 판타지물을 많이 해서 현실적인 로맨스를 연기해보고 싶었다. 이 작품은 굉장히 현실적이었다. ‘늑대소년’에서는 말을 못하는 늑대와 대화해야 했고, ‘오나귀’에서는 인간과 귀신 사이에 말을 나눠야 했다. ‘너의 결혼식’에서는 현실적인 호흡을 맞춰서 설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보영은 “영화를 보면서 ‘내 마음이 예전에 저랬는데’라고 느낄 것이다”고 추억을 소환할 작품으로 ‘너의 결혼식’을 자랑했다. 김영광 역시 “첫사랑 소환도 재미있겠지만, 지금 연인의 과거를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의 ‘공감대’를 우선으로 꼽은 김영광은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가장 놀란 부분이 있었다. 나도 사실 첫사랑의 휴대폰 번호를 비밀번호로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공감대가 있어서 우연이를 연기할 때 굉장히 빠르게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석근 감독 및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지수진기자이석근 감독 및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지수진기자


극중 승희 역을 맡은 박보영은 앞서 2014년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영광과 또 한 번 재회해 눈길을 끈다. 박보영은 이에 대한 장점으로 “빨리 승희에 스며들 수 있었다”고 완벽한 호흡과 몰입도를 자랑했다. ‘너의 결혼식’에서 우연 역을 맡은 김영광은 “감독님께서 우연이가 자신이라 생각하고 연기해 달라 하셔서 내가 가진 장난기 등을 보여줬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원래 내가 장난기가 많다. 이번에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이면을 기대케 했다.

김영광이 작품에 합류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당시의 심정으로 박보영은 예상외의 답을 꺼냈다. “이렇게 잘생기고 허우대 멀쩡하신 분이 나를 따라다닌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들이 이해할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너의 결혼식’에서 드러날 김영광의 매력으로는 “이전 작품들에서는 ‘차가운 도시남자’로 많이 봤는데, 이번에 의외로 귀여운 모습을 너무 잘 소화해 주더라”고 기대감을 안겼다.

‘너의 결혼식’은 8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