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내항에 '상상플랫폼'…닻올린 원도심 재생

곡물 창고에 ICT·문화 결합

CJ CGV 운영사업자로 낙점




인천항 내항 재개발 등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항 내항 8부두 일대 곡물 창고(일명 상옥)를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가 결합된 ‘상상플랫폼’(조감도)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내항 8부두 일대에 들어서는 상상플랫폼 운영사업자로 CJ CGV를 선정했다.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국비·시비 등 396억원을 들여 창고 부지 매입과 리모델링을 마친 뒤, CJ에 20년간 대부 방식으로 상상플랫폼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CJ CGV는 전체 전용면적의 20% 이상을 지역 주민과 문화 예술인을 위한 창업·창작 지원 공간 등 공공 기능을 갖춰 주변 지역과 상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상상플랫폼이 들어설 이 곡물창고는 철골 구조로 길이 270m, 너비 40m, 높이 20∼27m로 중간에 기둥과 벽이 없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건축물이라는 특징이 있다. 항만 재개발 계획에 따라 2016년 4월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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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플랫폼은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앵커시설이기도 하다. 상상플랫폼에는 교육·체험, 연구개발, 창업지원시설도 들어선다. ICT 오픈 캠퍼스와 청년작가스튜디오, 디지털체험 박물관, 창작공방과 연구·창업공간 등도 꾸려진다.

시 관계자는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발점으로 월미도 관광특구, 인천역, 차이나타운, 개항장,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근대역사문화를 벨트로 묶어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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