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제 경산 39.9도...40도 벽 깨지나

최고기온 76년만에 가장 높아

올해가 역대 최고로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하루 중 최저기온 최고치가 현대기상관측 시스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31.0도를 기록했던 것과 함께 이날 최고기온은 39.9도로 역대 2위였다. 최고기온은 조만간 40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였던 이날 경북 경산이 39.9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 최고기온이다. 지금까지 최고기온은 지난 1942년 8월1일 대구가 기록한 40.0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23일 “올여름에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지역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갑작스럽게 발생한 제10호 태풍 ‘암필’로 지난주 말 서울의 기온이 38도를 넘어선 것처럼 열대저압부의 태풍 발달 등 돌발요인 발생으로 기온은 언제든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역대 최저기온 최고치는 이미 넘어섰다. 이날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이 31도를 기록해 2013년 8월8일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인 30.9도를 넘어서 현대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1907년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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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와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온열질환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충북 괴산군의 한 담배밭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사망했다. 5월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43명으로 전년동기보다 61% 늘었다.

한편 24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종갑·이지성기자 gap@sedaily.com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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