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약 10%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은 재생에너지 확충과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우선 남부발전은 미세먼지 저감, 재생에너지 활용 증가 등을 위한 환경개선기금 5억7,000만원을 올해 새로 편성하고 국민이 직접 낸 사회공헌 사업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데 쓰고 있다.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소외계층의 노후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사업, 복지시설에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소를 지원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는 지난 4월 남부발전이 국민공모전을 통해 뽑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것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국민 참여, 사회공헌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한 번에 잡았다.
‘일자리 정부’ 기조에 발맞춰 남부발전은 ‘일자리 창출형 태양광 지원 사업’도 지난해 최초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지원하고 여기서 얻은 발전수익금으로 사회복지사를 신규 채용하는 사업이다. 일례로 남부발전은 부산 금정구 남광사회복지회에 약 2억5,000만원을 투입해 100㎾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기증했다. 이 전기를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추후 정규직 사회복지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서비스 제공 확대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남부발전의 노력은 청년과 노인을 대상으로도 이뤄지고 있다. 남부발전은 대학생 태양광 벤처 창업가 100명 양성을 목표로 내년까지 부산 내 공공시설·주차장 지붕 등에 총 30㎿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이 인허가와 건설·운영까지 직접 경험하게 돼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버카페’ 지원 사업도 있다. 남부발전이 지난해 4,500만원을 지원해 부산시 남구 용호동 골목시장에 연 실버카페가 대표적이다. 15명의 노인이 이곳에서 파트타임 근무를 하면서 급여도 받고 삶의 활력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