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즐거운 동행' 팔걷은 공공기관] 한국중부발전, 18조 투자…재생에너지 비중 20%로 '3Up'





중부발전이 제주시 한림읍에 건설한 상명풍력발전단지 전경. 576억원을 투입해 21㎿(3㎿급 7기) 규모의 발전설비와 6㎿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중부발전이 제주시 한림읍에 건설한 상명풍력발전단지 전경. 576억원을 투입해 21㎿(3㎿급 7기) 규모의 발전설비와 6㎿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규모를 키우고(Size Up), 속도는 높이면서(Speed Up), 수익은 공유(Share Up)한다.”

한국중부발전은 박형구 사장 직속으로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꾸리고 ‘스리업(3-Up)’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쓰이는 돈만 18조원에 달한다.


우선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수상·산업단지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등 회사 유휴부지와 철도 유휴부지 및 충남 당진 석문호 등에서 개발 중인 태양광 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 3월에는 사회복지시설 태양광발전소 시범사업에 1억원의 비용을 기부하고 소외된 영역에 태양광을 보급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사회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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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도 재생에너지 20% 목표의 한 축이다. 중부발전은 2016년 제주시 한림읍에 576억원을 투입해 21㎿(3㎿급 7기) 규모의 발전설비와 6㎿h 규모의 ESS가 들어간 상명풍력발전소를 준공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노후 풍력발전소를 개선하는 ‘리파워링’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8.8㎿ 규모의 강원도 태백 매봉산풍력발전소는 18㎿ 규모로 변모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노후설비 개선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국내 풍력발전 리파워링 사업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굴에서도 중부발전은 선두에 서 있다. 국내 최초의 해외 수력발전 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수력발전소가 지난해 준공됐고 인도네시아 탕가무스수력발전소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두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은 각각 45㎿, 55㎿다. 추진 중인 114㎿ 규모의 시보르파 사업까지 합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 총 200㎿급 이상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또 미국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 선파워와 추진 중인 총 275㎿ 규모의 네바다주 태양광 사업도 150㎿ 용량의 1·2단계 사업이 준공됐다.


세종=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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