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일명 ‘4대강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을 초청해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며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4대강 감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녹화에서 진중권 교수는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진 교수는 “이번(네 번째 감사)에 최초로 ‘4대강 성과 분석’ 이란 것이 나왔다. 홍수 방어와 수자원 확보효과가 0원 이다. 수질 개선력도 별 게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22조 (예산이) 들어갔는데 (편익규모가) 6조 6천억이면 (비용 대비 편익 규모가) 0.21%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오 고문은 “4대강 감사를 하려면 4대강 이전에 얼마나 큰 피해가 있었고 (4대강) 이후에는 얼마나 피해를 줄였느냐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말했다. 그는 “4대강 이전에는 녹조가 없었느냐, 4대강 이전의 홍수피해와 복구비가 4대강 이후에는 줄어들었느냐, 이런 것들을 정책감사 한다면 이해가 간다”며 홍수예방 효과가 0원 이라는 이번 감사원의 결과는 “한심한 소리”라고 탄식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재오 고문은 또 4대강 사업이 원래 ‘대운하 사업’의 초석이었다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도 밝혔다. 그는 “내 욕심 같아서는 ‘수심 6m로 파 놓고 4대강 하다가 다음 정권을 우리가 다시 잡으면 그 때 운하하면 되지 않느냐’ 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그랬다가는 정권에 부담이 갈 수 있을 것 같아 입 닫고 있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과 함께 나눈 4대강 감사 결과에 관한 이야기는 24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