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의 동료가 성추행 사건을 목격한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배우 故장자연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故장자연이 성추행 당하던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소속사 동료 배우 김지연(가명) 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4월 제작진과 접촉 당시 “편집되고 왜곡된 보도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던 김씨는 故장자연 사건 재수사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후 마음을 바꿔 인터뷰에 응했다.
김씨는 “언니 사건이 (있었던) 달이 다가온다든지…그때가 가장 힘든 것 같다”며 “한국에서도 몇 차례 저한테 고비가 왔었다. 언니랑 비슷한 방법으로 그런 시도를 했는데 엄마가 발견하고 응급차로 바로 이송됐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제가 본 것이 사실이라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면 한 명이라도 제대로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저도 힘들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진술을) 했는데...”라며 울먹였고 “언니는 여배우로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했고 그것 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소속사 대표가 부른 접대 자리가) 적게는 서른 번에서 마흔 번 정도 있었다.일주일에 많게는 두 번에서 세 번 정도였다. ‘메이크업이나 헤어를 받고 와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네가 잘 보여야 하는 자리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