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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알파리츠 청약 결과에 촉각 세우는 부동산금융사

청약 첫날 경쟁률 1대 1 육박…인기몰이 시작

"공모리츠 시장 확대 좌우"

흥행 확인뒤 준비 나설 듯




신한알파리츠가 25일 청약을 시작하면서 부동산금융업계가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등 주요 부동산금융회사들도 신한알파리츠의 흥행 여부에 따라 공모 리츠(REITs) 출시를 앞당긴다는 전략 때문이다. 신한알파리츠의 성공 여부에 공모리츠 시장의 확대가 달린 것이다.

25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27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신한알파리츠의 청약 경쟁률은 첫날 오후4시 기준 0.66대1을 기록했다. 총공모금액 1,140억원 중 청약 하루도 안 돼 762억원이 몰렸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날 청약이 몰리는 것을 봤을 때 첫날부터 예상과 달리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알파리츠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내 ‘알파돔 6-4빌딩’과 ‘용산더프라임타워’에 투자한다. 총자산은 6,000억원 규모로 현재까지 출시된 공모리츠 중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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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업계는 신한알파리츠의 흥행 여부를 확인한 뒤 공모리츠 상장에 속도를 더 낸다. 부동산자산운용 업계 1위 이지스자산운용도 신한알파리츠의 성공 확인 후 공모리츠를 본격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모리츠 자산으로 민간 임대주택을 투자자산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NH농협리츠운용도 신한알파리츠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를 예의주시하며 공모리츠의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주사 전환 이후 리츠 운용사 설립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공모리츠 시장은 더 판이 커질 전망이다.

리츠 시장은 현재 36조800억원 규모지만 상장 리츠는 5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공모가 아닌 사모 시장 위주로 5개 상장리츠의 시가총액 역시 4,000억원 안팎으로 일본·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수준이다. 이에 당국도 공모리츠 상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공모리츠 시장의 규모가 점차 더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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