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5일 엄태용 선수의 임의탈퇴 공시 말소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
앞서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 상해를 입혀 논란이 됐던 엄태용은 최근 또 다른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이를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 임의탈퇴 조치 된 바 있다.
구단은 당시 사건에 대해 경찰과 다른 선수 측에 문의했지만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구단은 엄태용이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실을 인지했고 임의 탈퇴 말소를 결정했다.
이는 구단 구성원 개개인의 위법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음은 물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다.
한화 이글스는 강화된 선수단 교육 및 수시 면담을 통해 재발 방지 및 선수단 준법의식 함양에 힘쓸 방침이다.